전라북도 소방본부 농기계 사용 전 꼼꼼하게 점검, 장시간 운행은 안돼요 추수의 계절 가을, 농기계 화재 주의
농기계 화재 37.7%가 가을철에 발생, 엔진과열 등 기계적 요인 많아
입력 : 2024. 08. 29(목) 14:07
콤바인으로 장시간 작업 중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 추정
[시사토픽뉴스]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가 농기계 사용이 늘어나는 가을철(9월 부터 11월), 농기계 화재가 증가하여 사용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본부가 최근 10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농기계 화재 204건을 분석한 결과 37.7%(77건)가 가을철에 발생했으며, 봄 34.8%(71건), 여름 18.1%(37건), 겨울 9.3%(19건) 순이었다.

가을철 농기계 화재는 추수에 사용되는 콤바인 화재가 59.7%(46건)으로 가장 많았고, 트랙터 18.2%(14건), 베일러 6.5%(5건)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 요인으로는 엔진 등 주요장치의 과열・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62.3%(48건), 전기배선 단락 등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 14.3%(11건), 소각 부주의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 10.4%(8건) 순이었다.

실제 작년 가을(10월) 김제시 연정동에서는 장시간 운행하던 콤바인에서 엔진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나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콤바인 1대가 전소되면서 1천4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에 소방본부는 가을철에 많이 발생하는 농기계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철저한 점검과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동안 사용하지 않던 농기계는 사용 전 전문 업체를 통해 연료 등의 누유 여부, 전기배선의 접촉불량 또는 노후로 인한 성능 저하 등 이상 여부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 특히, 추수 등 작업 중에는 장시간 운행을 자제하고, 배기장치 등 고온부에 건초 등이 쌓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작업 후에는 작업 중 쌓인 이물질을 제거하고 파손된 부분은 없는지 점검‧정비해야 한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은 “농기계는 종류별로 특정 계절에만 사용하기 때문에 평상시 관리가 되지 않은채 오래간만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반드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사용 전후 점검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위험요인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 화재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 .”고 말했다.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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