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외국 지방공무원 연수생에 특별한 추석 ‘선물’
시, 전주에 체류 중인 중국 칭다오시 K2H 연수생을 위한 ‘K–추석 문화 체험’ 기획
입력 : 2024. 09. 12(목) 17:56
전주시, 외국 지방공무원 연수생에 특별한 추석 ‘선물’
[시사토픽뉴스]전주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향을 떠나 전주에 머물고 있는 외국 지방공무원 연수생에게 특별한 명절을 선물했다.

전주시는 12일 외국 지방공무원 초청사업(K2H)의 일환으로 전주에서 6개월째 연수 중인 중국 칭다오시 공무원 허우펑 씨(28세)를 위해 하루 동안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K–추석 문화 체험’을 제공했다.

이번 추석은 허우펑 씨가 외국에서 처음 맞이하는 명절인 만큼, 시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새로운 문화에 대한 기대가 교차할 연수생을 위해 이 문화 체험을 기획했다.

이날 연수생은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전주한옥마을 거닐며 고풍스러움을 만끽했으며, 다도 체험을 통해 한국의 전통 차 문화를 배웠다.

또한 전주시 직원들과 함께하는 윷놀이 체험을 통해 협동과 전략, 그리고 즐거운 경쟁을 하며 국가와 세대를 잊은 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저녁 시간대에는 전주시 직원의 가정을 방문해 명절 차례상을 체험하며, 정성껏 준비된 명절 음식을 나누며 한국의 가족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도 보냈다.

허우펑 씨는 “고향을 떠나 한국에서의 생활이 어느덧 6개월 차에 접어들었는데, 이번 추석 명절 체험은 그리운 가족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자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특히나 직원들의 따뜻한 배려와 마음 덕분에 고향과의 거리가 조금은 줄어드는 듯한 느낌을 가졌고, 동료들의 관심과 보살핌에 감사드린다(感谢同事们的关心和照顾)”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통의상과 문화, 놀이, 음식 등 한국의 다채로운 문화를 경험한 연수생이 고향에 돌아가서도 추억을 간직하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파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K2H 사업은 ‘Korea Heart to Heart’의 약자로, 사람과 사람 간의 연결망(네트워크)을 지역 간 국제교류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이 사업에 처음 참여해 튀르키예 연수생 1명을 배출한 데 이어 현재 중국 칭다오시 공무원을 초청해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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