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신민호의원,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정비계획 전면 보완 촉구
동학 유적지 누락... 남해안 전투지역 등 포함해야
입력 : 2025. 04. 17(목) 15:51
전라남도의회 신민호의원
[시사토픽뉴스]전라남도의회 신민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6)은 4월 17일 열린 문화융성국 소관 2025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전라남도가 수립 중인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종합 정비계획을 전면 보완하여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조사한 전남 유적지 현황에서, 2개소나 확인된 고흥의 동학농민군 훈련소가 누락되는 등 한계가 적지 않다”며, “기존에 알려진 유적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유적 발굴에도 도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정비계획에 포함된 무안, 장성 외에도 순천, 고흥, 보성, 장흥 등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남해안 벨트의 유적지 정비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 의원은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장흥 ‘영회당’ 등 동학농민군 진압부대 전몰 장졸 추념 공간의 정비계획 수립도 물론 중요하지만, 정비계획의 중심이 진압부대 관련 유적에만 치우쳐 동학농민군의 항쟁 정신을 제대로 조명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 문화융성국 강효석 국장은 신민호 의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을 표하며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치렀던 전남 지역 동학농민군들의 구국 의지가 드러나도록 정비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신민호 의원은 “역사적 정의와 민중 항쟁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진정성 있는 정비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며, “전라남도가 책임있게 계획을 보완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신민호 의원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오윤영(1850~1918) 접주의 외증손자로 1894년 가을, 일본군과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제2차 동학농민전쟁은 단순한 민중 항쟁을 넘어 독립운동의 시초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신 의원은 2023년 ‘제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 촉구 건의안’을 통해 국회와 정부, 국가보훈처에 건의하고 5분 발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동학농민전쟁에 대한 전향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해 왔다.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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