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폭염 대비 취약계층 방문 건강 관리 나서
생활 속 예방법 안내부터 AI기반 건강 모니터링까지 선제 대응
입력 : 2025. 05. 29(목) 09:53
방문간호사가 대상자 가구 방문으로 폭염 대응 행동요령을 설명하고 있다.
[시사토픽뉴스]강진군이 여름철 이상기온과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에 따른 건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25년 폭염대책기간(5월 15일~9월 30일) 동안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방문건강관리’를 본격 추진한다.

보건소는 각 보건지소 및 진료소와 함께 주로 고령자와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등 지역 내 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 2,600여 명에게 하루 1회 문자 발송, 폭염주의보 및 특보 발효시 전화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안부 확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상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현장 점검과 의료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폭염 대응 행동 요령, 수분 섭취의 중요성, 통풍이 잘되는 옷차림, 낮 시간대 외출 자제 등 생활 속 실천 가능한 예방법을 안내하고 무더위 쉼터를 운영해 주민들이 가장 더운 시간대(12시~17시)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그늘진 쉼터에서 충분히 휴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에겐 온열질환 예방 물품(모자) 2,600여 개를 배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I 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참여자 205명에도 여름철 폭염 대비 교육을 진행하고 블루투스 기반 디바이스를 이용한 건강모니터링을 통해 대상자의 이상 징후를 조기 발견하고 푸쉬 알림 기능을 통해 날씨 정보, 온열질환 대처 요령 등을 알릴 계획이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여름철 평균기온은 24.4℃로 평년보다 0.7℃ 상승했다,

2024년에는 역대 최고 수준인 25.6℃를 기록했다. 폭염일수는 평년 11일에서 최근 10년간 16.4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는 무려 30.1일을 기록했다.

열대야일수도 평균 6.6일에서 24.5일까지 치솟는 등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 대응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서 체온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표적으로 열경련, 열탈진, 열사병, 열실신, 열부종 등이 있다.

이들 질환은 증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초기에 정확한 인식과 적절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열경련은 주로 팔, 다리, 복부의 근육에 통증을 동반한 경련이 발생하는 증상으로, 고온 환경에서 수분과 염분이 과도하게 손실될 경우 흔히 나타난다.

이때는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여 이온음료 등 수분과 염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린 뒤 체온은 정상에 가깝지만 심한 피로감,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이 동반되는 상태로 이 역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수이다.

열실신은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경우로, 이 경우 환자를 평평한 곳에 눕혀 다리를 올리고 호흡이 정상인지 확인하며 의식을 회복할 때까지 관찰해야 한다.

가장 치명적인 열사병은 체온이 40℃ 이상으로 상승하고 땀이 나지 않으며 의식이 혼미해지는 등 중추신경계 이상 증상을 보이는 상황이다.

열사병은 생명이 위태로운 응급질환으로, 발견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겨 옷을 벗기고 물에 적시거나 냉찜질을 통해 체온을 신속히 낮춰야 한다.

이때 의식이 없거나 혼수 상태일 경우에는 물이나 음료를 억지로 먹이려 해서는 안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폭염 시 외출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사소한 증상도 결코 가볍게 넘기지 말고 신속히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폭염대응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해 사전예방과 신속대응을 강화함으로써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고, 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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