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2028년 초고령사회 대비 포용적 노인친화정책 추진
“지속가능한 돌봄·일자리 체계에 585개 경로당 복합복지 공간화”
입력 : 2025. 10. 21(화) 09:08
노인 게이트볼대회(25.9.27.)
[시사토픽뉴스]김해시가 오는 2028년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포용적 노인친화정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김해는 지난 2023년 노인 인구 비율이 14% 이상인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2028년이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 김해 노인 인구는 현재 8만5,000여명에서 2028년 1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2,845억원을 어르신 복지정책에 투입해 현안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며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고 있다.

시는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 돌봄 선도사업을 시작으로 2023년 보건복지부, 경남도 통합돌봄 시범사업에 선정되며 올해까지 7년간의 참여로 보건·의료·주거를 아우르는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현재 7개 분야 35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핵심사업은 ▲보건의료 분야에 방문의료지원센터, 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 보건의약단체 방문의료사업 ▲요양돌봄 분야에 가사서비스, 병원동행서비스 ▲주거지원 분야에 케어안심주택(가야이음채)·중간집 운영, 간단 집수리사업, 클린버스 ▲인프라구축 분야에 마을동행단, 통합지원회의 운영 등이 있다.

내년 3월부터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따라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 통합지원 서비스가 전국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시는 돌봄 선도도시로서 그간의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돌봄 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말처럼 노인 일자리는 어르신의 사회 참여, 건강, 소득 향상 등 노후생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시는 올해 만60세 이상 어르신 6,900여명에게 공익활동형, 역량활용형, 공동체형, 취업알선형 등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300여명이 더 많은 7,200여명의 어르신이 일자리에 참여할 계획이며 실버카페인 달보드레 삼방점, 다올 등 양질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이와 함께 시는 노인일자리 사업 수행기관의 사무실 이전을 추진한다.

김해시니어클럽과 노인일자리창출센터는 내년 9월경 불암동 행정복지센터 옆 꼼지락 이음센터로 이전하며 흥동에 있는 기존 사무실은 분소로 활용해 장유지역 일자리 민원창구와 작업 공간으로 활용한다.

또 진영 김해가야시니클럽은 내년 4월경 진영전통시장 옆 진영빛어울림센터로 이전한다.

신설 공공건축물 내 일자리 인프라 구축으로 종사자 근무환경 개선은 물론 일자리 참여자의 접근성,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585개 경로당은 문화, 여가, 교육, 건강을 아우르는 작은 복지관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연초부터 지금까지 노후화된 시설 115개소를 개보수했으며 오래된 냉난방기 60대를 교체하고 행복식탁 965세트를 보급했다.

전문강사를 파견해 건강,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로당 활성화 사업은 어르신들의 큰 호응 속에 내년 사업 확대로 행복한 노인 여가 환경을 조성한다.

원격 화상 시스템을 연결한 스마트 경로당 확대 개통으로 건강관리와 여가·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복지 공간으로 운영하며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을 병행해 노인 디지털 소외감과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있다.

이밖에 시는 시민들의 장사시설 수요 다변화에 대응하고 김해추모의공원 만장에 대비해 한림면 병동리 일원에 2만9,527㎡ 규모 공설 자연장지를 연내 준공 목표로 조성 중이다.

유골 총 1만5,000여구를 안치할 수 있는 잔디장, 수목장, 산분장 등을 갖춰 시민들에게 다양한 장례 선택권을 줄 방침이다.

박종주 시 복지국장은 “노인 인구 폭증으로 정책 수요가 더욱 다양해질 초고령사회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한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노인친화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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