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건축디자인학과, 전국 건축설계대회 석권
김정훈·김현준 학생, 대한건축학회·한국건축설계학회 공모전서 나란히 수상
입력 : 2025. 11. 07(금) 06:54
전남대 건축디자인학과, 전국 건축설계대회
[시사토픽뉴스]전남대학교 건축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연이어 전국 건축설계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전남대 여수캠퍼스 건축디자인학과 김정훈·김현준 학생은 대한건축학회가 주최한 ‘2025년 학생작품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김현준 학생은 한국건축설계학회가 주최한 ‘2025 졸업설계대회’에서 ‘전남대학교 대표작품상’을 수상하며 두 개의 전국 대회에서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정훈 학생의 작품‘Guardian’s Vault’는 산성의 지형과 역사적 맥락을 바탕으로 한 지하형 수장고 및 연구시설을 제안한 프로젝트다.

그는 ‘제어(Control)’, ‘저장(Storage)’, ‘집합(Collective)’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땅의 층위 속에 스며드는 건축적 형태를 탐구했으며, 자연지형과 방어구조의 관계를 섬세하게 재해석했다.

김현준 학생의 작품‘The Bathhouse of the Overexposure City’는 서울 강남구 학동근린공원 내 도심형 공공목욕탕을 제안한 설계로, 현대 도시 속에서 ‘머무름’과 ‘느림’의 건축적 가치를 구현했다.

그는 메를로퐁티의 현상학적 철학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공간을 거닐며 자신의 속도와 감각을 조율하는 의례적 공간을 창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김현준 학생은 이번 수상 외에도 여러 건축 관련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국내 대형 건축설계사무소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에 약 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하는 등 실무 역량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임승완 전남대학교 건축디자인학과장은 “학생들이 건축을 통해 사회와 장소, 인간의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한 결과가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창의적 사고와 공간 해석력을 겸비한 젊은 건축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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