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찾아가는' 장애인 친화미용실 운영…'호응'
이달부터 외출 어려운 중증 장애인, 장애인 시설 거주자‧이용자 대상 서비스 제공
입력 : 2024. 08. 22(목) 07:37
강북구 찾아가는 장애인 친화 미용실 사업을 통해 지역 미용사가 장애인 가정을 방문하여 커트를 해주고 있다.
[시사토픽뉴스]서울 강북구는 직접 미용실에 가기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찾아가는 장애인 친화미용실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지난 1월 협약을 맺은 대한미용사협회 및 관내 미용실 16곳과 함께 장애인 친화 미용실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은 미용실을 이용하기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방문 미용서비스를 추가해 기존 사업을 확대한 것이다.

이용 대상은 ▲외출이 불가능한 중증장애인 ▲관내 장애인 시설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장애인 시설을 이용 중인 중증장애인 등이다. 가정 방문이 필요한 경우 커트 미용서비스에 한정하여 제공하고, 다만 보호자(활동보조인 등)가 있어야 한다.

찾아가는 장애인 친화미용실은 동 주민센터와 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복지시설 등 협력 기관에서 가정방문 대상자와 장애인복지시설 대상자를 추천하면, 구에서 추천 대상자와 미용사를 연결하고 미용사는 직접 가정 또는 시설에 방문하여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는 13개 동 주민센터와 함께 ▲번동 주거행복지원센터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강북구장애인단체총연합회 ▲관내 장애인복지시설(장애인거주시설, 장애인공동생활가정)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대상자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미용 서비스를 받은 한 참여자는 “이동이 불편하여 이용하기 어려운 시설 중 하나가 미용실인데, 집까지 직접 와서 머리를 잘라주니 너무 편하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장애인 친화미용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청 어르신‧장애인과 및 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더 많은 중증 장애인들이 찾아가는 장애인 친화 미용실을 이용하여 편하게 미용 서비스를 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세심하고 촘촘한 장애인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여 장애인들의 삶에 힘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병배 기자

news@sisatop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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