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종 전남도의원, “스마트 가정통신문, 학부모 혼란 초래... 표준화·통합 운영 필요”
초등학교 어플 제각각... “다자녀 가정·다문화 가정 등 정보 소외 발생 우려” 지적
입력 : 2025. 04. 22(화) 13:49
박원종 전남도의원, “스마트 가정통신문, 학부모 혼란 초래... 표준화·통합 운영 필요”
[시사토픽뉴스]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박원종 의원(더불어민주당, 영광1)은 4월 16일 제389회 임시회 전라남도교육비특별회계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도내 초등학교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 가정통신문 어플의 혼란 문제를 지적하고, 이용자 중심의 통합 관리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박원종 의원은 “초등학교의 경우 동일한 학교 내에서도 학년이나 학급별로 서로 다른 어플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다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광고가 포함된 무료 어플 사용도 늘어나면서 학부모들이 불필요한 팝업창과 결제 유도에 노출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현재 전라남도 내 중·고등학교는 대체로 학교별로 동일한 어플을 사용하고 있으나, 초등학교는 시군·학교별로 다양한 어플을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전남교육청이 제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22개 시군 초등학교 중 일부는 한 학교 내에서도 학년마다 서로 다른 어플을 사용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박원종 의원은 “학교가 학부모와 보다 효율적인 소통을 위해 어플을 도입했지만, 현재 방식은 되레 학부모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전라남도교육청이 종이 가정통신문을 줄이는 차원을 넘어, 학부모 눈높이에 맞춘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원종 의원은 “어플 사용료로만 연간 3억 5천만 원 수준의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이 시스템을 단순 정보 전달 수단이 아닌 전라남도교육청의 정책 홍보 채널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고민이 필요하다”며,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정보 접근성이 취약한 가정에 대한 배려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영신 교육국장은 “박원종 의원님의 관심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초등학교 어플 사용의 불균형이 확인됐다”며, “보안 문제와 정보 접근의 형평성까지 고려해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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