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편안하고 기억이 건강한 도시, 울산 남구
다수의 외부기관 평가에서 잇따라 ‘우수’ 등급 획득
입력 : 2025. 12. 17(수) 14:54
다수의 외부기관 평가에서 잇따라 ‘우수’ 등급 획득
[시사토픽뉴스] 울산 남구가 ‘마음부터 기억까지’ 주민의 삶 전체를 지키는 통합 건강관리체계를 구축하며 지역 보건정책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남구보건소에서 위탁·운영 중인 정신건강복지센터는 1998년 개소 이래 현장 중심·참여 중심·체감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며 남구만의 특색있는 심리지원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에 남구보건소는 △보건복지부 장관상(2019·2021·2024) △행정안전부 혁신챔피언상 △울산광역시장상 등 다수의 대외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마음건강의 주요 지표인 자살률은 전년 대비 5.2명 감소해 인구 10만 명당 30.2명으로 크게 낮아졌다.

이와 함께 남구는 고령화로 인한 치매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9년 치매안심센터를 개소해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과 조기 관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보건복지부로부터 2021년과 2025년 두 차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인지기능 저하율이 감소하고 우울지수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으며, 서비스 만족도 또한 90% 이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 정신건강 서비스 문턱을 낮추는 찾아가는 정신건강상담실 ‘다(多)가(家)가다’

남구는 버스를 활용한 ‘찾아가는 정신건강상담실 다(多)가(家)가다’를 운영하며 주민 곁으로 직접 다가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동상담정류장을 통해 지역 곳곳을 순회하며 정신건강 상담과 심리검사를 진행하고 신정시장·삼산동·무거동·울산시민공원·선암호수공원 등 5개 정류장에서 월 2회 정기 운영한다.

상담 현장에서는 스트레스 측정기와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활용해 우울·불안 등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시 전문 치료기관이나 복지서비스로 연계해 즉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남구가 2018년 도입한 ‘마음안심버스’ 모델은 주민 심리지원 접근성을 높인 대표 사례로 평가받아 행정안전부 ‘주민생활혁신 우수사례’에 선정됐고 현재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45대가 운영되는 전국 단위 사업으로 확산됐다.

◇ 함께 즐기는 주민 참여 퀴즈쇼 ‘도전! 정신건강 골든벨’만족도 89%

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을 기념해 ‘도전! 정신건강 골든벨’을 진행하며 주민 스스로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배우고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퀴즈와 함께 포토존·웹툰 전시·체험 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함께 운영해 가족 단위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총 4회에 걸쳐 500명 이상이 참여했고 참여자 만족도는 평균 89% 이상으로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인식개선 지수 향상과 정신질환 편견 해소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 마음회복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마음다(多)온(溫) 사업’

최근 청·장년 1인가구 증가와 지역사회 고립, 경제적 불안 등으로 우울·불안·자살 위험이 높아지며 남구는 단순한 인식 개선을 넘어 위기 이전 단계에서 공공이 직접 개입하는‘주민 지원형’ 정신건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마음다(多)온(溫) 사업’은 정서적 고립이 큰 1인가구를 대상으로 마음건강 정보 제공과 고위험군 상담, 사후 모니터링을 결합한 ‘발견–개입–관리’ 통합 지원모델로 운영 중으로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주민에게 공공이 먼저 다가가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또한 관내 숙박업소에 ‘안심객실’을 지정하고 일산화탄소 감지기 설치와 정신건강 상담 안내 등을 제공해 생활공간 전반에서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 조기검진·교육으로 미리 준비하는‘치매예방’

남구는 치매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조기검진과 예방교육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치매예방의 최적기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할수록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질환으로 치매안심센터에서는 매년 7,000여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조기검진을 실시하고 월 1회 14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찾아가는 치매검진의 날’을 운영해 검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원데이 치매예방교실’로 경로당과 복지관을 직접 방문해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센터 내 인지활동 프로그램인 ‘뇌튼튼교실’은 참여자의 만족도가 높아 확대 운영 중이다.

◇ 치매환자와 동행하는‘맞춤형 케어’

치매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덜기 위한 대상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또한 제공하고 있다.

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고위험군 포함) 3,452명을 대상으로 정기 모니터링을 실시해 돌봄 요구를 세심하게 파악하고 이에 맞는 치매지원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경증 치매환자를 위한 인지강화 프로그램은 일상생활 수행능력 향상과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조호물품 지원, 치매치료비 지원, 사례관리, 치매 어르신 실종예방을 위한 배회인식표 배부 등 1만 9,044건의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울산 최초로 문을 연 ‘치매안심하우스’는 치매환자를 위한 안전한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울산에서 유일한 안전 주거환경 모델로 지난 5년간 3만 2,000여 명이 방문해 지역사회 돌봄 인프라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치매환자 가족에게 다가가는 ‘든든한 돌봄 지원’

치매환자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 정서적 지지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가족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가족교실’은 돌봄 기술과 의사소통법 교육은 물론 심폐소생술과 영양관리 등 건강 특강을 제공해 가족의 돌봄 역량을 높이고 있다.

자조모임을 통해서는 비슷한 상황의 가족들이 경험을 나누며 심리적 안정을 찾고 사회적 지지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바른 치매 정보를 담은 ‘알짜정보’를 정기적으로 배포해 가족들이 치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대응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치매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힐링 프로그램(숲체험·요리교실 등)은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교류의 장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 마음부터 기억까지, 남구보건소가 지키는 주민건강

남구보건소는 정신건강과 치매예방 전반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지속 가능한 돌봄체계 강화를 위해 통합적 주민 건강관리서비스에 집중한다.

정신건강복지센터는 고위험군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핵심으로 △생명존중 안심마을 운영 △자살유족 심리지원 강화 △취약지 중심 이동상담과 생활권 기반 상담 프로그램 확대 등을 추진해 지역 내 자원 연계를 강화하고, 주민이 일상에서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신건강 지원체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걱정 없는 남구를 목표로 지역자원을 연계해 △치매 가족 돌봄 지원 강화 △치매환자 맞춤형 서비스 지속 제공 △치매안심하우스 활성화 △홍보 및 캠페인 강화로 치매친화적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유태욱 남구보건소장은 “요즘처럼 경기 불황과 사회적 스트레스로 마음이 지치기 쉬운 시대에 주민들이 스스로 마음을 돌보고 일상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남구보건소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며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마음 편히 웃을 수 있는 남구’, ‘마음부터 기억까지 이어지는 건강한 남구’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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