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보도]‘세계가 주목하는 생태·문화의 보고’ 무안, 글로벌 브랜드 가치 선점한다
무안갯벌과 마한 유산, 세계가 주목하는 지역 자산으로 부상
입력 : 2026. 03. 13(금) 14:45

무안 봉대산성 발굴 조사 현장 전경
[시사토픽뉴스]◆ 무안의 정체성, ‘태고의 생태’와 ‘유구한 역사’에서 찾다
무안군은 전남의 도청 소재지이자 플랫폼 도시로서 도시적 성장과 더불어, 지역 고유의 생태·문화 자산을 글로벌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전략적 전환에 나서고 있다. 국내 최초의 습지보호지역이자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된 무안갯벌과 서남권 고대 역사 중심인 마한부터 전해져 내려온 문화유산은 무안이 지닌 독보적인 경쟁력이다.
군은 이러한 자산을 단순한 보존의 대상이 아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국가지정문화유산 승격을 통해 ‘찾아가고 싶은 무안’을 완성하는 핵심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세계적인 생태·문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20260313144253-86515]◆ 2025년의 결실… 세계를 향한 현지 실사와 가치 입증
2025년 한 해 동안 무안군은 생태와 역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무안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서류 심사를 통과하고, 세계보전연맹(IUCN) 전문가들의 현지 실사를 마쳤다. 특히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되며, 무안갯벌은 그 생태적 가치를 국가에 공인받음과 동시에, 글로벌 생태 보고로 자리잡을 당위성을 확보했다.
이미 무안황토갯벌랜드 조성과 운영으로 무안갯벌의 고유 특성을 활용해 갯벌의 생태를 알리는 데 힘써 온 무안군은, 지난해 무안갯벌탐방다리를 신규 개통하며 갯벌 중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함과 동시에, 무안황토갯벌축제를 생태 체험형 축제로 테마 전환을 시도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문화유산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졌다. 해제면 봉대산성 발굴조사 과정에서 전남지역에서 최초로 발견된 후백제 시대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인장 ‘현산호력인(賢山扈力印)’은 봉대산성이 과거 지역의 행정·군사 기능을 수행했던 핵심 거점이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마한 문화유산 또한, 2025년 학산리 신학동고분군 발굴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마한에서 백제로 이행되는 과도기적 유적으로 주목받은 이곳에서 보존 상태가 양호한 인골 2구와 치아 4점이 출토되며 고대인의 형질과 인류학적 특성을 규명할 핵심 자료로 여겨진다. 이는 국내 마한유적에서 보기 드문 사례로, 이와 더불어 마한의 발전과 백제로의 편입 과정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학술 가치를 인정받았다.
주민들의 인식 변화 역시 주목할 만한 결실로 무안군은 2025년 주민 대상 마한사 강연회를 통해 마한 역사가 지역의 자부심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유적이 밀집한 몽탄면과 청계면 주민들은 선진지 견학과 발굴 현장 공유를 통해 유적을 미래의 자산으로 재인식했다.
또한, 문화 행정의 체계화를 위해서는 (가칭)무안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분산된 문화 자원을 통합 관리할 조직 기반 마련에 들어갔다.
[20260313144358-61856]◆ 5대 핵심 프로젝트별 대전환 로드맵
① 무안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전남 갯벌생명관’ 건립
서류와 현장실사에서 다양한 철새의 주요 서식지이자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생태자산으로, 갯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뒷받침하는 핵심 지역임을 강조한 무안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여부는 2026년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2014년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제주도 사례를 비교해 한국은행에서 발간한 연구자료 'UNESCO 세계유산 선정의 베스트셀러 효과 추정 및 제주 관광에의 시사점'에 따르면, 선정 이후 해당 지역은 국제적인 생태 관광지로 인식되며 외국인 관광객이 18% 증가했으며, 이 효과는 연평균 방문객 6만 7천명, 관광수입 684억원 가량에 해당한다.
무안갯벌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제주 사례와 같은 직접적인 경제, 관광 효과와 함께 새로운 랜드마크 무안갯벌탐방다리와 조성 예정 중인 마갑산 목재오션타워, 경관 산책로의 시너지로 한국을 대표하는 생태 관광지로 무안이 자리매김할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안군은 세계유산 등재와 연계해 총사업비 420억 원 규모의 ‘전남 갯벌생명관’을 건립한다. 갯벌생명관은 국가해양생태공원의 운영 거점이자 연구·교육·체험 기능이 집약된 시설로, 무안갯벌을 전남 서남권 생태 관광의 중심 허브이자 글로벌 브랜드 거점으로 격상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312억 원 규모의 어촌 휴양공간 조성, 390억 원 규모의 에코 내륙습지 조성, 35억 원 규모의 함해만 염습지 복원 사업이 유기적으로 추진돼 대규모 생태 클러스터가 형성될 전망이다.
② 마한 문화유산 세계유산 등재와 문화자원화
무안군은 2032년을 목표로 마한 문화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2025년부터 착수하여 2026년 본격화되는 무안군 마한유적 조사와 정비 기본계획은 무안 마한의 미래를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행정적 이정표로, 기존에 확인된 231개 유적 중 국가 사적 및 도 문화유산 지정 가능성이 높은 핵심 거점을 선별하여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는 동시에 사유지 내 유적 매입 방안과 주변 경관 관리 기준을 마련해 주민의 재산권 보호와 역사적 원형 보존의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추진된다.
이와 동시에 무안군은 오리정 고분·화설당고분·태봉 고분군·저두 고분·신학동고분군·양장리 유적 등 6개 주요 마한유적지 정밀 조사 및 발굴 사업을 전개한다. 단일 연도 조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파편화된 무안 마한의 서사를 하나로 묶는 핵심 고리로 기대된다. 이를 토대로 신학동고분군 발굴 조사에서 확인된 인골 등의 성과를 함께 연결해 무안 마한이 단순한 정착촌이 아닌 고대 국제 무역의 허브였음을 학술적으로 확고히 정립할 계획이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주민강연회는 2026년 심화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군민들의 마한유적 가치 체감과 시민 고고학자 양성에 초점을 맞춰 체계화된 교육 형태로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발굴 현장 공개의 날과 연계해 주민들이 직접 유물 출토 과정을 참관해 전문가의 설명을 듣는 현장 강연 비중을 높일 방침으로, 이어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2027년 상반기 전라남도 문화유산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③ 봉대산성 국가문화유산 사적 지정 추진
해제면 봉대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립하기 위해 2026년 상반기 국가문화유산 사적 지정을 목표로 절차를 추진한다.
지난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현산호력인’ 청동 인장은 봉대산성이 지역 권력과 행정·군사 체계와 연결된 거점이었음을 보여주는 핵심 자료로 평가받고 있는데, 인문(印文) 중 ‘호(扈)’자는 왕건이 후백제 견휜 세력 공략 과정 중 압해도 일원에서 능창(일명 수달 장군)을 잡는데 공헌한 호의(扈義)장군과 관련된 결정적 단서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는 향후 국가문화유산 사적 지정을 위한 핵심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토대로 정밀 발굴 조사와 학술 자문, 관련 학술대회가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무안군은 2026년 역사문화권 소규모 정비사업과 더불어 국가유산청 역사문화권 중요 유적 발굴사업을 함께 추진해 추가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며, 조사 성과에 따라 봉대산성의 국가문화유산(사적)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④ 무안문화재단 설립과 무안 전체를 잇는 문화 플랫폼 구축
무안의 고유성을 바탕으로 한 문화 플랫폼 조직의 설립과 무안 남북부를 관통하며 선을 이을 플랫폼 거점들의 조성 또한 본격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2027년 5월 설립을 목표로 무안문화재단 설립 절차를 본격화한다. 2026년 상반기 전라남도와의 사전 협의와 타당성 검토 용역을 마무리하고, 분산된 문화 자원을 통합 관리함과 동시에 군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전문적인 문화 플랫폼 조직으로서 기능을 확립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21억 원이 투입되는 (옛)무안고 문화재생사업은 폐교를 리모델링해 지역작가 갤러리와 주민 체험 공간, 레지던스형 창작 공간을 갖추어,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전남 서남권 문화예술 거점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으로 2026년 말 준공 예정이다.
또한, 2024년 건립된 무안복합문화센터가 무안 중북부 지역 문화생활의 중심지로서 기능하고 있는 가운데, 신도시 지역의 생활밀착형 문화생활 거점인 오룡복합문화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센터는 2026년 기초 공사를 시작으로 2028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20260313144439-26910]◆ 세계유산이 일상이 되는 도시, 문화 플랫폼 무안의 완성
무안군이 추진하는 생태·문화 대전환은 과거의 유산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현재와 미래의 성장 자산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무안갯벌과 마한 유적, 봉대산성으로 이어지는 생태·역사 자산은 세계유산 등재와 국가지정문화유산 승격을 통해 국제적 공신력을 확보하며, 무안을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도시로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세계유산 등재는 무안의 자연과 역사가 국제 사회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과정으로, 도시 브랜드 가치를 근본적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갯벌생명관과 국가해양생태공원, 문화재단 설립이 더해지면서 무안은 생태 보전과 문화 향유, 교육과 체험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문화 플랫폼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군민의 삶 속에서도 구체적으로 체감될 것으로 보인다. 일상 가까이에서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누리고, 자연과 역사를 교육과 힐링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환경은 문화 복지의 저변을 넓히는 토대가 된다. 동시에 생태·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한 체류형 관광과 국제 교류는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게 된다.
무안군은 이제 태고의 생태와 유구한 역사를 미래 세대의 자산으로 잇는 길 위에 서 있다. 세계가 공감하는 가치 위에 지역의 정체성을 단단히 세운 무안은, 보존과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문화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최준규 기자
무안군은 전남의 도청 소재지이자 플랫폼 도시로서 도시적 성장과 더불어, 지역 고유의 생태·문화 자산을 글로벌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전략적 전환에 나서고 있다. 국내 최초의 습지보호지역이자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된 무안갯벌과 서남권 고대 역사 중심인 마한부터 전해져 내려온 문화유산은 무안이 지닌 독보적인 경쟁력이다.
군은 이러한 자산을 단순한 보존의 대상이 아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국가지정문화유산 승격을 통해 ‘찾아가고 싶은 무안’을 완성하는 핵심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세계적인 생태·문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20260313144253-86515]◆ 2025년의 결실… 세계를 향한 현지 실사와 가치 입증
2025년 한 해 동안 무안군은 생태와 역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무안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서류 심사를 통과하고, 세계보전연맹(IUCN) 전문가들의 현지 실사를 마쳤다. 특히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되며, 무안갯벌은 그 생태적 가치를 국가에 공인받음과 동시에, 글로벌 생태 보고로 자리잡을 당위성을 확보했다.
이미 무안황토갯벌랜드 조성과 운영으로 무안갯벌의 고유 특성을 활용해 갯벌의 생태를 알리는 데 힘써 온 무안군은, 지난해 무안갯벌탐방다리를 신규 개통하며 갯벌 중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함과 동시에, 무안황토갯벌축제를 생태 체험형 축제로 테마 전환을 시도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문화유산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졌다. 해제면 봉대산성 발굴조사 과정에서 전남지역에서 최초로 발견된 후백제 시대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인장 ‘현산호력인(賢山扈力印)’은 봉대산성이 과거 지역의 행정·군사 기능을 수행했던 핵심 거점이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마한 문화유산 또한, 2025년 학산리 신학동고분군 발굴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마한에서 백제로 이행되는 과도기적 유적으로 주목받은 이곳에서 보존 상태가 양호한 인골 2구와 치아 4점이 출토되며 고대인의 형질과 인류학적 특성을 규명할 핵심 자료로 여겨진다. 이는 국내 마한유적에서 보기 드문 사례로, 이와 더불어 마한의 발전과 백제로의 편입 과정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학술 가치를 인정받았다.
주민들의 인식 변화 역시 주목할 만한 결실로 무안군은 2025년 주민 대상 마한사 강연회를 통해 마한 역사가 지역의 자부심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유적이 밀집한 몽탄면과 청계면 주민들은 선진지 견학과 발굴 현장 공유를 통해 유적을 미래의 자산으로 재인식했다.
또한, 문화 행정의 체계화를 위해서는 (가칭)무안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분산된 문화 자원을 통합 관리할 조직 기반 마련에 들어갔다.
[20260313144358-61856]◆ 5대 핵심 프로젝트별 대전환 로드맵
① 무안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전남 갯벌생명관’ 건립
서류와 현장실사에서 다양한 철새의 주요 서식지이자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생태자산으로, 갯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뒷받침하는 핵심 지역임을 강조한 무안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여부는 2026년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2014년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제주도 사례를 비교해 한국은행에서 발간한 연구자료 'UNESCO 세계유산 선정의 베스트셀러 효과 추정 및 제주 관광에의 시사점'에 따르면, 선정 이후 해당 지역은 국제적인 생태 관광지로 인식되며 외국인 관광객이 18% 증가했으며, 이 효과는 연평균 방문객 6만 7천명, 관광수입 684억원 가량에 해당한다.
무안갯벌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제주 사례와 같은 직접적인 경제, 관광 효과와 함께 새로운 랜드마크 무안갯벌탐방다리와 조성 예정 중인 마갑산 목재오션타워, 경관 산책로의 시너지로 한국을 대표하는 생태 관광지로 무안이 자리매김할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안군은 세계유산 등재와 연계해 총사업비 420억 원 규모의 ‘전남 갯벌생명관’을 건립한다. 갯벌생명관은 국가해양생태공원의 운영 거점이자 연구·교육·체험 기능이 집약된 시설로, 무안갯벌을 전남 서남권 생태 관광의 중심 허브이자 글로벌 브랜드 거점으로 격상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312억 원 규모의 어촌 휴양공간 조성, 390억 원 규모의 에코 내륙습지 조성, 35억 원 규모의 함해만 염습지 복원 사업이 유기적으로 추진돼 대규모 생태 클러스터가 형성될 전망이다.
② 마한 문화유산 세계유산 등재와 문화자원화
무안군은 2032년을 목표로 마한 문화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2025년부터 착수하여 2026년 본격화되는 무안군 마한유적 조사와 정비 기본계획은 무안 마한의 미래를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행정적 이정표로, 기존에 확인된 231개 유적 중 국가 사적 및 도 문화유산 지정 가능성이 높은 핵심 거점을 선별하여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는 동시에 사유지 내 유적 매입 방안과 주변 경관 관리 기준을 마련해 주민의 재산권 보호와 역사적 원형 보존의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추진된다.
이와 동시에 무안군은 오리정 고분·화설당고분·태봉 고분군·저두 고분·신학동고분군·양장리 유적 등 6개 주요 마한유적지 정밀 조사 및 발굴 사업을 전개한다. 단일 연도 조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파편화된 무안 마한의 서사를 하나로 묶는 핵심 고리로 기대된다. 이를 토대로 신학동고분군 발굴 조사에서 확인된 인골 등의 성과를 함께 연결해 무안 마한이 단순한 정착촌이 아닌 고대 국제 무역의 허브였음을 학술적으로 확고히 정립할 계획이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주민강연회는 2026년 심화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군민들의 마한유적 가치 체감과 시민 고고학자 양성에 초점을 맞춰 체계화된 교육 형태로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발굴 현장 공개의 날과 연계해 주민들이 직접 유물 출토 과정을 참관해 전문가의 설명을 듣는 현장 강연 비중을 높일 방침으로, 이어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2027년 상반기 전라남도 문화유산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③ 봉대산성 국가문화유산 사적 지정 추진
해제면 봉대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립하기 위해 2026년 상반기 국가문화유산 사적 지정을 목표로 절차를 추진한다.
지난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현산호력인’ 청동 인장은 봉대산성이 지역 권력과 행정·군사 체계와 연결된 거점이었음을 보여주는 핵심 자료로 평가받고 있는데, 인문(印文) 중 ‘호(扈)’자는 왕건이 후백제 견휜 세력 공략 과정 중 압해도 일원에서 능창(일명 수달 장군)을 잡는데 공헌한 호의(扈義)장군과 관련된 결정적 단서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는 향후 국가문화유산 사적 지정을 위한 핵심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토대로 정밀 발굴 조사와 학술 자문, 관련 학술대회가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무안군은 2026년 역사문화권 소규모 정비사업과 더불어 국가유산청 역사문화권 중요 유적 발굴사업을 함께 추진해 추가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며, 조사 성과에 따라 봉대산성의 국가문화유산(사적)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④ 무안문화재단 설립과 무안 전체를 잇는 문화 플랫폼 구축
무안의 고유성을 바탕으로 한 문화 플랫폼 조직의 설립과 무안 남북부를 관통하며 선을 이을 플랫폼 거점들의 조성 또한 본격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2027년 5월 설립을 목표로 무안문화재단 설립 절차를 본격화한다. 2026년 상반기 전라남도와의 사전 협의와 타당성 검토 용역을 마무리하고, 분산된 문화 자원을 통합 관리함과 동시에 군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전문적인 문화 플랫폼 조직으로서 기능을 확립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21억 원이 투입되는 (옛)무안고 문화재생사업은 폐교를 리모델링해 지역작가 갤러리와 주민 체험 공간, 레지던스형 창작 공간을 갖추어,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전남 서남권 문화예술 거점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으로 2026년 말 준공 예정이다.
또한, 2024년 건립된 무안복합문화센터가 무안 중북부 지역 문화생활의 중심지로서 기능하고 있는 가운데, 신도시 지역의 생활밀착형 문화생활 거점인 오룡복합문화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센터는 2026년 기초 공사를 시작으로 2028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20260313144439-26910]◆ 세계유산이 일상이 되는 도시, 문화 플랫폼 무안의 완성
무안군이 추진하는 생태·문화 대전환은 과거의 유산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현재와 미래의 성장 자산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무안갯벌과 마한 유적, 봉대산성으로 이어지는 생태·역사 자산은 세계유산 등재와 국가지정문화유산 승격을 통해 국제적 공신력을 확보하며, 무안을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도시로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세계유산 등재는 무안의 자연과 역사가 국제 사회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과정으로, 도시 브랜드 가치를 근본적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갯벌생명관과 국가해양생태공원, 문화재단 설립이 더해지면서 무안은 생태 보전과 문화 향유, 교육과 체험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문화 플랫폼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군민의 삶 속에서도 구체적으로 체감될 것으로 보인다. 일상 가까이에서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누리고, 자연과 역사를 교육과 힐링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환경은 문화 복지의 저변을 넓히는 토대가 된다. 동시에 생태·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한 체류형 관광과 국제 교류는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게 된다.
무안군은 이제 태고의 생태와 유구한 역사를 미래 세대의 자산으로 잇는 길 위에 서 있다. 세계가 공감하는 가치 위에 지역의 정체성을 단단히 세운 무안은, 보존과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문화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