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이용식 의원 “학교를 주민의 공간으로”...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촉구
학교 및 미활용 폐교 실태조사를 통해 활용 가능한 공간 발굴
입력 : 2025. 05. 23(금) 15:07
경상남도의회 이용식 의원
[시사토픽뉴스]경상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이용식 의원(양산1, 국민의힘)은 23일 열린 제42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기존의 학교와 유휴 학교부지 및 폐교 시설을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용식 의원은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급감하면서 학교 공간이 비어가고 있으며, 경남 역시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2만701명으로 10년 전보다 1만1천여 명 줄었다”며 “이에 따라 경남에는 현재 586개 학교가 폐교됐고, 이 중 61곳은 여전히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을 언급하며, “기존 학교나 유휴부지를 수영장, 체육관, 도서관, 교육시설 등으로 전환하여 주민과 학생이 함께 사용하는 열린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지만, 경남은 올해 한 곳도 신청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인구감소지역에 선정될 경우 사업비의 50%가 국비로 지원되는데도 경남이 참여하지 않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의원은 첫째, 경남교육청, 경남도, 시·군이 공동으로 기존 학교 및 미활용 폐교 실태조사를 통해 활용 가능한 공간을 선제적으로 발굴할 것. 둘째, 주민의 수요를 반영한 학교복합시설 조성 계획을 수립해 국비 확보에 전력을 기울일 것. 셋째, 지역 주민, 전문가, 교육청, 행정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치 기반의 운영 모델을 도입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시설 운영체계를 마련할 것을 대응 방안으로 제시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학교는 이제 단순한 교육 공간을 넘어 지역의 문화·체육·복지의 공간으로서 기능해야 하며,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활용되어야 한다”며 “경남교육청과 경남도, 시·군이 함께 힘을 모아 학교복합시설 활용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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