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조영제 의원, “마트 하나 없는 마을이 수두룩” 농촌 식품사막화 대응 촉구
농촌 고령층을 위한 푸드버스 도입 제안
입력 : 2025. 05. 23(금) 15:05
경상남도의회 조영제 의원
[시사토픽뉴스]경상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조영제 의원(함안1, 국민의힘)은 23일 열린 제42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농촌지역의 심각한 식품사막화 현상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공공 차원의 체계적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영제 의원은 “식품사막화는 단지 생활의 불편함이 아니라, 농촌 붕괴를 가속화하는 지역소멸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며, “식품 접근권은 곧 생존권이다. 지금 조치하지 않으면 지도에서 사라지는 마을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통계청의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에 따르면, 경남의 4,814개 행정리 중 74.2%에 해당하는 3,571곳에 음식료품 소매점이 전혀 없으며, 일부 군 지역은 이 비율이 80%를 넘는다.

특히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합천, 하동, 의령 등 군 단위 지역은 차량 이용이나 온라인 쇼핑이 어려운 고령층이 식재료 구입에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조 의원은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첫째, 이동형 슈퍼마켓 및 공공배송 시스템을 구축하여 푸드버스 운행과 장보기 대행 서비스를 운영할 것. 둘째, 로컬푸드를 기반으로 한 마을 공동 식생활센터 설립하여 신선식품 제공, 영양교육, 마을급식 등을 통합 운영할 것. 셋째, 먹거리돌봄을 포함하는 지역소멸 대응 종합전략을 마련할 것 등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끝으로 조 의원은 “식품사막화는 단순한 복지 사각지대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오늘 제안한 정책들이 농촌지역 식품사막의 ‘오아시스’가 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전향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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